2021. 8. 17. 14:12ㆍ비즈니스쇼핑정보
마르크스를 다시 조우하다 - 『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 : 『자본』 1861~63년 초고 해설』 엔리케 두셀 지음
새 책 <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 : 『자본』 1861~63년 초고 해설>을 소개한다. 8~90년대 마르크스를 읽었던 사람은 엔리케 두셀의 이 책도 읽어볼 만하다.
이불 덮고 숨죽인 채 읽었던 마르크스. 90년대 초반까지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불온서적이었다. 2~30대 청년들이 꼭 한 번 읽기를 권한다. 자본론을 읽는다고 해서 빨갱이로 취급받는 시대는 지났으니까 책상 위에 올려놓고 당당하게 읽어도 된다.
최근 칼 마르크스의 사상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미지의 마르크스위하여>의 저자 엔리케 두셀은 우리 시대는 항간에서 말하듯 "포스트마르크스주의의 시기"이기는커녕 마르크스 자신과 진지하고 신중하고 심오하게 다시 조우할 시간 속에 있다"고 말한다.
지은이
엔리케 두셀 (Enrique Dussel, 1934~ )
아르헨티나 라파스 출생. 아르헨티나 쿠요 국립대학에서 공부한 후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1959),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1967)를 받았다. 이후 아르헨티나 레시스텐시아 국립대학에서 윤리학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종속이론과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철학을 연구하며 해방철학의 기틀을 닦았다.
1975년 아르헨티나 군부독재의 폭압을 피해 멕시코로 망명, 메트로폴리탄 자치대학 이스타팔라파 캠퍼스 철학과 교수로 재임하며 멕시코 자치국립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해방과 타자에 대한 사유로서 두셀의 이론 작업은 억압받는 자들의 입장에서 모든 종류의 억압을 검토하고, 해방의 실현을 위해 윤리와 정치를 접합할 보편적 원리를 타자의 현실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었다.
그는 라틴아메리카 해방철학의 주창자 중 한 사람으로, 『해방철학』(1977), 『해방윤리』(1998), 『해방정치 I』(2007), 『해방정치 II』(2009)로 대표되는 주저 외에, 철학, 역사학, 신학 분야 에서 71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해방철학』과 『해방윤리』 사이 기간 동안 두셀은 라틴아메리카의 시야에서 경제학적 철학을 구성할 필요로 인해 ‘정치경제학 비판’ 초고 전체를 연구했으며, 이 책 『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1988)는 그 이후 산출된 마르크스 연구서 3부작 중 두 번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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