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

2021. 7. 6. 20:00소소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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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

법정스님 -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이다. 우리들은 지금 이렇게 이 자리에 앉아 있지만,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다. 늘 변하고 있는 것이다. 날마다 똑같은 사람일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남을 판단할 수 없고, 심판할 수가 없다.

 

우리가 누군가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 판단을 한다는 것은 한 달 전이나 두 달 전 또는 며칠 전의 낡은 자로서 현재의 그 사람을 재려고 하는 것과 같다.

 

그 사람의 내부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비난은 늘 잘못된 것이기 일쑤이다.

 

우리가 어떤 판단을 내렸을 때, 그는 이미 딴 사람이 되어 있을 수 있다. 말로 비난하는 버릇을 버려야 우리 안에서 사랑의 능력이 자란다. 이 사랑의 능력을 통해 생명과 행복의 싹이 움트게 된다.

 

- 법정스님의 산에는 꽃이 피네’(동쪽나라, 류시화 엮음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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