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만원의 행복 - 보리숭어와 가자미

3 만원의 행복 - 보리숭어와 가자미

아내와 개금시장의 단골 횟집에서 보리숭어와 가지미 3 만원어치를 사왔다. 푸짐하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요즘이 맛있을 때다.

보리숭어와 가자미

단골이라 조금 더 넣어주시는 여사장님의 마음이 고맙다.
시장에서 행상 아주머니한테서 깻잎과 마늘도 샀다. 미나리도 좀 사고.
3 만원의 행복을 사 들고 왔다.

 

미나리

집에 와서 아내와 먹을 준비를 한다. 묵은 김치도 씻고 야채들도 흐르는 물에 씻는다. 양념도 준비하고.

3 만원의 행복을 싸 먹을 쌈도 씻었다

3 만원의 행복을 함께 싸 먹을 묵은김치도 씻고

보리숭어와 가자미 찍어 먹을 겨자도 준비하고

쌈장도 준비했다.

어느새 한 상이 차려지고 네 식구가 둘러앉는다.

보리숭어와 가자미를 막장(쌈장)과 겨자소스에 찍어 깻잎에 싼다.

여기에 묵은 김치와 갓 지은 밥 조금, 마늘 한 점 얹는다.

보리숭어와 가자미와 함께 먹을 갓지은 밥

회에는 역시 소주. 좋은데이

쌈에 보리숭어와 가자미를 쌌다.

소주 한 잔에 미리 싸둔 회쌈을 입으로 우겨넣는다. 늘 그렇듯 조합이 환상적이다.

이게 바로 보리숭어와 가자미로 느끼는 3 만원의 행복이다. 제철에 맛보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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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되고, 인연이 닿으면 조국 전 장관께 회 한 번 꼭 사드리고 싶다.

이런 일상의 행복을 되찾는 날이 오면 말이다.
3 만원이면 행복하다는 걸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