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3. 20:09ㆍ시사&이슈
노회찬 의원 3주기에 부친다
TV토론에서 기가 막힌 위트와 유머를 구사하며 일반 대중에 각인된 노회찬. 그는 불판을 갈아야 할 때를 역설했다.
오늘이 고 노회찬 의원 3주기다. 많은 이가 그를 추억하고 그리워한다. 그를 잃은 정의당은 단지 그를 추모만 할 뿐 그의 정신은 계승하지 못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다.
<음식천국 노회찬>을 간결하면서 아픈 울림이 있는 글이 있어 소개한다. 이 글로 노회찬 의원의 추모를 갈음한다.
누구에게는 몇 주년이고 또 누군가에겐 몇 주기가 되는 날이 있다.
생면부지(生面不知)여도 생각하면 아숩고 아까운 사람 있다.
‘어, 우리 밥 한번 먹자’
‘어때? 술 한잔’
이렇게 안부 삼아 말하듯 밥 한 끼, 술 한 잔은 하고 싶은 사람.
생전 두고 간 흔적이 너무 많아 기억하는 이들도 많다. 정치와 정당인에 대해서는
다소 거리감을 두는 편이다.
아주 편파적으로 특정인을 좋아할 때도 마음에만 둔다.
‘음식 천국 노회찬’을 읽었다.
설왕설래(說往說來)도 봤다.
대부분 ‘그가 아직 살아있다면’ 이었다.
정의당에 대한 실망감이 천국에 있는
그를 더 아프게 할지도 모를 일이다.
지인 중 그 정당에 속한 이도 있다.
‘똑똑한’ 정치는 묻히고
‘톡톡 튀는’ 정치만 돋보인다.
보아하니 정의당은
섭섭하고 억울한 모양이다.
쪽수에 밀린 소수가 가진 설움으로 해석한다.
그러면 안 되지 싶다.
그가 보여준 철학을 이어 나가야 한다.
2018년 4월,
원내교섭단체(평화와정의의의원모임)
첫 원내대표가 된 그가 한 말,
동료 의원들에게 돌린
들꽃 화분에 적혀 있었던,
‘봄이 옵니다’를 잊지 말았으면 한다.
그를 기리는 다큐멘터리 영화,
‘노회찬 6411’도 기회가 되면 챙겨 봐야겠다.
그가 간 지 3년째.
‘불판을 갈 때’이기는 하다.
글. 이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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