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의 깃발, "다시 촛불, 다시 평화, 다시 하나"

2021. 10. 10. 17:08시사&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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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후보의 서울 경선 합동연설문 잔부를 가져왔다. 추미애 같은 이가 아직 우리 곁에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경선 결과에 상관 없이 추미애 후보를 응원하고 지지한다.



 

추미애 후보
추미애 지지자가 만든 포스터



[‘다시 촛불’, ‘다시 평화’, ‘다시 하나’ 추미애의 깃발은 ‘다시 시작’입니다]

지난 6월 23일, 출마선언부터 오늘까지 장장 110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축복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누구도 말하지 않았던 아니, 어쩌면 누구도 말하기를 두려워했던

‘다시 촛불’, ‘다시 평화’를 저는 용기 내어 출마의 깃발로 내세웠습니다.

110일이 지난 지금, 적어도 우리 민주당의 유력 후보와 당 지도부는 그리고 무엇보다 다시 모여든 촛불개혁시민들께서는 너무도 또렷한 한 목소리로 다시 촛불! 다시 평화! 다시 하나! 를 힘주어 외치고 계십니다.

찬바람만 불던 한반도에는 다시금 종전선언과 평화경제의 부푼 꿈이 봄바람처럼 꿈틀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 실망하고 돌아섰던, 수많은 당원과 시민들께서 저 멀리 추미애의 깃발이 오르는 것을 보고 두 말 없이 전국을 내달려 모여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전국의 촛불 개혁 동지 여러분!

꺼진 줄 알았습니다. 끝난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추미애의 깃발! 다시 촛불, 다시 평화, 다시 하나의 깃발은 죽어도 죽지 않고, 꺼져도 꺼지지 않은 뜨거운 심장 속 거대한 횃불이 돼 다시 제2의 촛불정부를 향한 힘찬 행진을 시작할 것입니다.

이 땅에 부패한 기득권의 비리가 판치는 한, 분단을 넘어 평화 통일로 가야 한다는 희망이 있는 한, 우리의 촛불은 절대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하나로 뭉쳐 대장정의 길을 나설 것입니다.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정신으로 66년 독재와 지역주의, 반칙과 특권에 맞서 온 정의롭고 당당한 민주당의 정신으로 다시 무장해 일어서 나아갈 것입니다.



개혁이 모나고 거친 것이라고 여론이 겁박하면 물러서고 타협했습니다. 그러나 개혁은 모난 것이 아닙니다. 거친 것이 아닙니다! 개혁은 둥근 것이고, 섬세한 것입니다. 개혁은 억울하고 불공평한 고통을 해소하는 아름다운 것입니다. 이제 개혁은 개혁 명장 추미애가 해낼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앞에 역사적으로 누적된 적폐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이를 보고도 개혁을 미룬다면, 거악은 더 큰 악이 되어 미래를 가로막을 것입니다. ‘검찰개혁’을 못하면 제2의 윤석열이 또 등장할 것이고, ‘지대개혁’을 못하면 또 제2의 대장동이 나타날 것입니다.

정치검찰 윤석열의 정치쿠데타와, 부패기득권 탐욕의 복마전 화천대유 대장동

이 둘은 해방 이래 단 한 번도 청산되지 못한 ‘검-언-정-경-판’의 부패 기득권 동맹체제였고, 촛불혁명으로 잠시 숨죽이고 있었을 뿐입니다.

우리 안의 적당한 타협주의와 야합을 틈타 ‘야! 이것들 별 거 아니구나’ 만만하게 보고,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윤석열 정치검찰의 검찰쿠데타는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아니, 윤석열은 당장 구속되어야 마땅합니다.

윤석열의 등장은 그 자체로 민주주의의 위기요, 퇴행이며, 해악인 것입니다.

정치검찰 윤석열을 정치판에 끌어들인 숙주정당 국민의힘은 반드시 그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대장동 사건으로 드러난 부패기득권 동맹의 탐욕스러운 부패사슬도 해체해야 합니다.

이 사건을 재벌과 언론이 원하는 프레임에 갇혀 정쟁꺼리로만 소비해서는 안 됩니다.

양극화와 불평등의 구조적 원인인 막대한 부동산 불로소득! 상상을 초월하는 개발이익! 사법 권력을 사유화해 돈벌이로 만든 법 기술자들!

이번만큼은 반드시 정의로운 응징과 함께 근본적 해법을 찾아내야 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그래서 이번 대선, 너무도 중요합니다.

정치검찰의 등판! 부패기득권의 탐욕! 이 두 가지의 뿌리 깊은 적폐를 완전히 뿌리뽑아 내는 것!

촛불시민의 지엄한 요구를 만만하게 보지 못하게 하는 것!

그것이 촛불개혁의 사명을 완수하는 것이며 촛불혁명에 저항하는 반동의 부활을 처절하게 받아치는 것입니다.

언론개혁, 정치개혁, 재벌개혁, 사법개혁!

검-언-정-경-판 부패기득권 세력의 수문장으로 모든 개혁의 입구를 가로 막고 있는 검찰을 개혁해, 마침내 사회대개혁의 포문을 여는 것!

금권과 법권으로 유지돼 온 특권을 물리치고 국민누구나 당당하게 먹고사는 권리를 돌려주는 것!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정신차리고 이번 대선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개혁을 공약하고서도 집권하면 협치를 요구하는 정무적판단 세력에 뒷걸음질치면 안 됩니다. 개혁은 집권을 위한 구호가 아니라 사명이고 실천해야 합니다.

저 추미애, 헌정사 처음으로 국정농단을 저지른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군사쿠데타 시도를 저지하며 촛불민주주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냈고, 북핵 위기 속에서 신세대평화론을 주창해 평화올림픽과 남북미정상회담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독재와 지역주의에 맞선 김대중 대통령의 추다르크로 특권과 반칙에 맞선 노무현 대통령의 돼지엄마로 공정과 정의를 향한 문재인 대통령의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지난 민주정부 3번의 역사마다 일편단심 추미애의 심장이 녹아있습니다.

민주당 승리의 역사가 곧,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 저 추미애의 서사였으며, 도전과 성찰, 결실의 시간이었다고 자부합니다.

국민 여러분!

디지털 전환과 기후위기의 시대, 21세기 대한민국은 선진강국으로서 확고한 위상과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이 중대한 시기, 나라를 이끌 지도자에게는 시대적 통찰과 혜안이 요구됩니다.

국민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자신의 목숨처럼 여기는 신념도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입니다.

나라만 잘 사는 나라가 아닌 국민도 잘 사는 나라, 부자만 잘 사는 나라가 아닌 서민도 잘 사는 나라, 서울, 수도권과 지역이 조화를 이루고 남북이 서로 협력하며 평화와 번영을 향해 가는 나라

저 추미애가 여러분과 함께 가고자했던 나라입니다.

민주당원 추미애가 가진 꿈이었기에 민주당 정부가 이어진다면 결코 헛되지 않은 꿈이라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경선기간 동안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 동고동락해 오신 이재명, 이낙연, 박용진 후보님께 깊은 존경을 드립니다.

또한, 정세균, 김두관 후보님의 열정과 헌신에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고 촛불정부 2기, 민주정부 4기 수립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아끼지 않으신 전국의 수많은 당원 동지 여러분, 촛불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다시 촛불’, ‘다시 평화’, ‘다시 하나’를 향한 추미애 깃발의 다른 이름은 ‘다시 시작’입니다.

저는 처음 약속했던 그대로, ‘원팀정신’에 입각해 정권재창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정권재창출의 치열한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추미애 후보, 서울 합동연설 전문-

추미애 후보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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