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명, 이제 설익은 인연은 정리하자
2022. 5. 24. 19:50ㆍ소소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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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명의 나이는 인연을 만들기보다
인연을 정리하는 나이인 것 같다는 생각을 요즘 자주한다.
그간 쌓은 인연.
악연인지 호연인지 모를 수많은 인연.
이름조차 가물가물한 인연들.
수 년이 흘러도 서로 안부 전화 한 번 나누지 못하는 인연.
이제 그런 인연을 하나둘 정리하기로 했다.
그럴 때가 왔다.
그래서 당분간 내 이름 석 자만 아는
사람과는 만나지 않기로 했다.
어색함과 불편함을 견디며
술을 마신 후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거운 게 이젠 너무 싫다.
더디게 쌓아갈 설익은 인연을 만나는 것보다
악업처럼 쌓은 인연을 정리하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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