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8. 08:48ㆍ골프이야기
내 맘대로 골라본 골프공
아래의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입니다. 골프공 선택 시 참고만 하시고 맹신은 하지 마시길...
골프공을 선택하기 전에 자신의 스윙이 어떠하진 알 필요가 있습니다. 다운블로우(하향타격. 일명 찍어치기)로 공을 치지 못한다면 굳이 값비싼 골프공을 사용할 필요는 없지요. 웨지로 스핀을 제대로 넣지 못할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골프공이 굴러가서 거리를 맞추는 분이라면 2피스 볼을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2피스의 골프공은 웨지로 스핀을 넣어도 한두 번의 바운드 뒤 그냥 계속 굴러갑니다.
<파트너스의 활동으로 일정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음>
3피스와 4피스의 골프공은 다운블로우로 공을 치는 분에게 알맞습니다. 2피스에 비해 2배 정도 비싼 골프공인데 스핀을 걸기에 적합니다. 그린 주변에서 스핀을 넣어 어프로치를 해보면 알 수 있지요. 2피스와는 반대로 한두 번의 바운드 뒤에 공이 스핀을 먹고 그대로 섭니다.
꼭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이를 참고하셔서 골프공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골프공 색상은 개인 취향이니 제가 왈가왈부할 게 못 됩니다. 그럼 국내에서 인기 있는 골프공을 제 마음대로 추천해 보겠습니다.
1. 타이틀리스트 골프공
국내외 투어프로들이 가장 선호하는 골프공이지요. 국내에서 시판 중인 골프공 중에 가장 비싼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아마추어 골퍼 중에서도 싱글 정도 치시는 분들도 아주 많이 찾는 공이지요.
2피스는 4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고, 3피스(prov1)와 4피스(prov1x)는 6만원 내외에 팔리고 있습니다. 골프장 프로샵에서는 8만원에 팔리고 있으니 호구되실 분은 사셔도 됩니다. 워낙 인기가 있다 보니 가짜가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구매 시 정품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겠지요? 타이틀리스트에서도 최근 컬러볼이 나옵니다. 참고로 타이틀리스트는 몇 해 전 한국기업이 인수했답니다.
2. 세인트나인 / 빅야드
넥센에서 만든 토종 국산 브랜드이지요. 2피스부터 4피스까지 다양한 골프공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빅야드가 조금 저렴한 편이고 세인트나인 3피스와 4피스는 타이틀리스트와 거의 맞먹는 가격에 출시된 것도 있습니다. 9만원대에 출시된 블랙라벨 골프공도 있고요.
비슷한 가격대의 세인트나인과 타이틀리스트 둘 중 고르라면 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타이틀리스트를 고릅니다. 다른 건 차치하고 스핀 컨트롤에서 차이가 나더군요. 그래도 몇 해 전부터 아주 많이 팔리고 있는 골프공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3. 브릿지스톤
일본 브랜드로 타이거 우즈가 광고에 나오면서 빅히트를 친 골프공이지요. 이 골프공으로 타이거 우즈가 재작년 일본에서 열린 조조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였으며, 마스터스에서도 그린 재킷을 입었었지요. 그 덕분에 골프공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요. 장타자 브라이슨 디셈보가 최근 PGA투어에서 우승하면서 한 번 더 날개를 달고 팔려나가고 있는 골프공입니다. 가격대도 3~4만원에서 타이거 우즈와 디셈보가 사용한 투어B 골프공은 타이틀리스트와 가격대가 비슷합니다. 일본 브랜드라 사용하기가 좀...
4. 캘러웨이(Callaway)
미국 브랜드로 필 미켈슨이 후원을 받아 사용하는 골프공이지요. 몇 해 전 크롬 소프트가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골프공입니다. 최근에는 3track(3줄) 골프공이 나오면서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는 후문입니다. 퍼팅할 때 골프공에 새겨진 3줄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3만원 내외에서 5만원 전후의 가격대에 판대되고 있습니다.
5. 볼빅
국산 브랜드로 이제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도 아주 친숙한 골프공입니다. 미국에서 열리는 장타대회에 후원을 하면서 외국에도 많이 알려진 브랜드지요. 다른 공들보다 비거리 면에서는 장점이 있는 골프공이긴 한데, 볼 컨트롤 면에서는 고민을 해봐야 하는 골프공이기도 합니다. 가격대도 2만원~4만원 내외.
6. 로스트볼
공이 많이 필요한 초보골퍼나 드라이버 OB가 많이 나는 골퍼는 로스트 볼을 추천합니다. 오픈마켓에 가면 A급 골프공이 새 공보다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1만원 내외면 아주 좋은 로스트볼을 살 수 있습니다. 골프장에서 티샷 후 OB가 난 경우에 말뚝 위쪽으로 가면 로스트 볼이 아주 많습니다. 자신의 볼은 못 찾아도 신기하게 다른 볼은 눈에 잘 들어오지요. 여유를 갖고 2~3분 정도 헤매면 남은 홀에 쓸 로스트 볼을 넉넉하게 주워올 수 있습니다.
이밖에 테일러메이드, 던롭, 스릭슨, 젝시오, 혼마 등이 있습니다. 많이 팔리는 것 같지도 않고 제가 선호하는 골프공이 아니라서 꼭 추천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ㅎㅎ
꼬리 : 아무리 급해도 연습장에 있는 골프공은 가지고 가지 마세요!!! 강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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