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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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맞은 작은딸에게 시인 류근의 시선집<당신에게 시가 있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를 선물한 이유
생일 맞은 작은딸에게 시인 류근의 시선집를 선물한 이유 어제 작은딸의 생일이었다. 선물을 뭘로 할까 하다 페이스북 친구이기도 한 류근 시인의 시선집 로 결절했고 바로 주문했다. 류근 시인의 친필 사인본으로. 인문학이 소외됐었다. 산업화를 그치며 더 그랬다. 사람들은 빨리빨리 돈되는 길을 택했고 교육부도 거기 발맞춰 인문학 교육을 철저히 외면했다. 인문학은 삶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존재가 돼 버린 것이다. 몇 해 전부터 인문학이 조금 인기를 끌고 있다. 돈벌이에 지친 사람들이 인문학에서 허기진 삶을 위로 받는다. 그러나 여전히 인문학은 학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회의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단지 위로받기 위해 간혹 필요한 존재 정도로만 인식한다. 인문학은 문사철을 말한다. 그 맨 앞이 문학..
2021.07.08 -
중년의 넋두리 1 - 김현식 넉두리를 들으며...
중년의 넋두리 1 - 김현식 넋두리를 들으며... 마산에서 나고 자랐다. 고2 봄부터 대입 원서 쓰기 전까지 공부 근처에 가지 않았다. 교과서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 학교는 마지못해 다녔고 수업시간에는 시와 소설을 읽거나 영화잡지 스크린을 봤다. 숙취가 있는 날에는 대놓고 편히 잤다. 오전 수업이 끝나면 가방을 숨겨놓고 매일 담을 넘어 학교를 탈출했다. 주로 영화관을 가거나 어릴적 뛰놀던 들판에서 책을 베고 하늘을 봤다. 해질녘엔 바다를 보면서 소주를 마셨다. 안주는 담배와 새우깡이 전부였다. 술은 내가 마셨는데 바다가 취했다. 부산의 삼류대학 국문학과로 진학했고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해야 했다. 시, 소설, 영화는 사치였다. 세월이 흘러 50을 넘겼다. 이도 저도 아닌 아저씨가 거울 앞에 서 있..
2021.07.08 -
사진으로 만나는 파리 - 모던 보이 작가 권일
사진으로 만나는 파리 - 모던 보이 작가 권일 ‘사진가 권일’이란 이름을 떠올리면 ‘모던 보이’ 이미지가 겹친다. 단정하다. 귀공자 스타일이란 수식어가 아니라 자신에게 엄격한. 그를 아는 이들은 한결같이 꾸밈없는 멋에 박수 보낸다. 평소 빈티지, 오래된 것, 손때 묻은 것들을 사랑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 매무새는 관계에서 신뢰와 긴장감을 동반한다. 지켜온 자신감이자 이해하는 시작점이다. #수입필기구 #수입볼펜 #수입만년필 #수입샤프 #수입연필 #수입수성펜 #수입멀티펜 도소매 쇼핑몰 그가 프랑스 파리에서 8일간 지내며 촬영한 사진들을 공개했다. 파리 풍물과 건조물, 사람들을 찍은 ‘장 외젠 앗제’가 살던 몽파르나스. 앗제 파인더에 잡힌 시대를 현재로 데려왔다. 갤러리에 걸려 있는 사진들을 보면 앗제와 만나..
2021.07.06 -
법정스님 -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
법정스님 -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이다. 우리들은 지금 이렇게 이 자리에 앉아 있지만,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다. 늘 변하고 있는 것이다. 날마다 똑같은 사람일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남을 판단할 수 없고, 심판할 수가 없다. 우리가 누군가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 판단을 한다는 것은 한 달 전이나 두 달 전 또는 며칠 전의 낡은 자로서 현재의 그 사람을 재려고 하는 것과 같다. 그 사람의 내부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비난은 늘 잘못된 것이기 일쑤이다. 우리가 어떤 판단을 내렸을 때, 그는 이미 딴 사람이 되어 있을 수 있다. 말로 비난하는 버릇을 버려야 우리 안에서 사랑의 능력이 자란다. 이 사랑의 능력을 통해 생..
2021.07.06 -
윤석열을 본 어느 소녀의 기도
윤석열을 본 어느 소녀의 기도 하느님, 이 어린 소녀의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이 어린 소녀가 나라를 걱정해서 이런 기도를 올리겠습니까? 윤석열이 누군지도 모를 겁니다. TV에 윤석열이 나오면 아빠가 술을 마시면서 욕을 하니까 윤석열이 나쁜 놈이라는 걸 아는 것이겠지요.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이 기특합니다. 아빠의 건강도 걱정이 될 테구요. ps. 윤석열을 반면교사 삼은 이 소녀가 훗날 나라의 동량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2021.07.06 -
여자들만 아는 남자 외모 평가 속뜻 7
여자들만 아는 남자 외모 평가 속뜻 7 여자들이 남자의 외모를 말할 때 어떤 속뜻이 있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여자한테 질척거리지 않으려면, 그리고 자신의 외모 수준을 알려면 참고용으로 알아두자. 여자에게 대쉬를 할 때와 물러나야 할 때를 알기 위해서라도 여자들이 말하는 외모 평가 속뜻을 알고 있으면 좋다. 1. 못 생겼어 여자들은 최대한 돌려서 말하는데, 이렇게 말하면 진짜 못 생겼다는 뜻이다.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든지 다른 걸로 승부를 봐야 한다. 2. 착하게 생겼어 못 생기지는 않았는데 뭔가 애매할 때 이렇게 말한다. 이성으로는 안 끌린다는 말이다. 3. 남자답게 생겼어 칭찬인지 아닌지 애매하다. 크게 호감이 갈 때 이런 표현은 안 쓴다. 4. 웃기게 생겼어 어느 정도 호감이 갈 때 쓴다. 대쉬의..
2021.07.05